[앵커]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당내 '이단아'로 불리던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대선 후보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축제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습니다.

[레인스 프리버스/ 미 공화당 전당대회 의장 : 대의원과 대리 대의원, 신사 숙녀 여러분!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나흘 일정 가운데 첫날의 주제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2012년 벵가지 미 영사관 습격 사건 당시 해병대원 등이 찬조 연사로 나서 현 민주당 정부의 실정을 공격합니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를 비롯해 모델과 배우 등도 대거 동원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전국 50개 주 등지에서 온 대의원과 대리 대의원 4천 7백여 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캣 게이트 스키퍼 / 플로리다주 대리 대의원 : 트럼프는 많은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고 위대하게 만들 사람입니다.]

이들의 투표를 통해, 트럼프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공식 대선 후보로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 공화당 내 아웃사이더로 불리던 도널드 트럼프가 많은 논란을 뒤로 하고 대선 주자로 공식 선출되게 됐습니다.

공화당은 나흘간의 전당 대회를 통해 하나된 미국을 기치로 트럼프를 앞세워 8년 만의 정권 탈환에 시동을 겁니다.

클리블랜드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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