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유명 휴양지 니스에서 트럭 한 대가 인파를 덮쳐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밤 니스 해변 산책로인 '앙글레 가'에서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휴일을 맞아 열린 축제 도중 트럭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트럭이 군중 사이로 2km 가까이 질주했다고 밝혔고, 트럭 운전자가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피에르 앙리 브랑데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84명이 숨졌고, 18명이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된 트럭 운전자는 니스에 거주하고 있는 31살의 튀니지계 프랑스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트럭 안에서 폭발물과 총기류를 발견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국가비상 사태를 석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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