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찰관 '2인 1조'로 구성...'뒷북 대응'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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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고생들과 성관계 파문을 일으킨 학교전담경찰관 문제에 대해 경찰이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2인 1조'로 구성하고 이성을 면담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전담경찰관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경찰이 뒤늦게 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관련 사건이 폭로된 이후 20일 만입니다.

[조종완 / 경찰청 특별조사단장 : 학교 폭력 관련 피해자의 상담 요청을 받아 처음 만난 이후 6월 초순쯤 피의자의 차량에서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핵심은 '2인 1조'로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를 일으킨 부산 학교 경찰의 경우 여고생과 관계를 이어왔는데도 견제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학생의 성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여경이 맡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을 상담하는 절차도 강화했습니다.

면담 장소는 교내를 원칙으로 하고, 학교 밖에서 만나야 할 경우에는 청소년 전문 상담센터 등 공공장소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성' 상담은 직속상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우지완 / 경찰청 청소년계장 : 폭력과 관련 없는 일반 상담 등의 업무는 학교 및 교육, 청소년 관련 전문 기관에 인계하고 이성 상담은 직속상관에 사전보고 승인을 받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과 교육, 상담 분야 전공자에 대한 채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까지 240여 명, 오는 2018년부터 10년 동안엔 900명 가까운 인력을 추가로 뽑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상설협의체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한 사안들을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개선하겠다고 나선 만큼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까지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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