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를 맞아 인터넷으로 워터파크 할인권이나 숙박권 구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휴가철을 노린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회사원 A 씨는 결혼 10년 만에 친정 식구들과의 가족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다음 달 출발하는 베트남 여행상품을 계약했는데 보름도 안 돼 여행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휴가를 망친 것은 고사하고 7백만 원도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기 피해자 : 부모님들이라든가 다른 가족들 일정까지 빼고 다 그날만 기다리고 계시는데 아직 피해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했어요.]

지난해 7월에도 인터넷에서 워터파크 이용권 등을 싸게 팔겠다며 2백여 명에게 천6백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기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신고는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됐고, 할인권과 관련된 사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싸게 판다며 현금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해 버리는 수법입니다.

피해를 줄이려면 거래 전 경찰청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을 통해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지나치게 싼 가격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준영 /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 결제대금 예치 서비스,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해서 실제 물건을 정확하게 인수한 다음에 대금이 넘어가게 하던가 아니면 상대방과 직접 만나서….]

경찰은 다음 주부터 인터넷 사기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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