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패소한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반면, 미국은 철저한 이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이번 판결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은 인공섬들을 더 확대해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 자산 배치 가속과 함께 국제사회 여론전 등으로 판결 무력화 행보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베이징 시민 : 판결에 따를 필요가 없죠, 행동을 통해 중국이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반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팽창을 저지해온 미국은 이번 판결이 최종적이고 중국과 필리핀 양쪽 모두에 구속력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철저한 이행을 압박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판결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이고,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사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판결을 강제할 수단이 없긴 하지만 중국의 인공섬 점유와 항해를 방해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정당성을 획득한 미국은, 필리핀 등 동맹국들과 군사 협력을 통해 공세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이자 전 세계 해상 물동량 3분의 1이 거쳐 가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수십 년 분쟁 끝에 처음 나온 중재 판결에, 미-중 대립은 더욱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양측의 패권 경쟁이 군사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군비 경쟁까지 촉발할 우려도 있어서 미-중 관계는 또 한번 갈림길에 섰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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