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내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 판결을 내립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러시아까지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태 지역이 신냉전의 주요무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이 제소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핵심은 중국이 영유권 주장 근거로 삼고 있는 '남해 9단선'의 법적 지위와 타당성을 인정할지 여부입니다.
중국은 이미 필리핀의 제소는 물론, 판결 또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재재판소는 남중국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판결은 불법이고 무효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일찌감치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바뀌었습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등과 협력해 중국 포위에 나섰고, 중국은 핵심 이익이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까지 끌어들여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난 5일부터 오늘까지 이례적인 규모의 군사훈련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난달 말 남중국해 인근 필리핀 해역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해 공중방어와 해상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드의 주한미군배치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동북아에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 일본과 결집하고 중국이 러시아, 북한과도 힘을 합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중국해로 촉발된 미중 양국이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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