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4일 저녁 강원도 최전방 GOP의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한때 작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력을 대신할 이 첨단 감시 장비에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연재해에 취약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리던 지난 4일 저녁.
강원도 양구 21사단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갑자기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 때문에 21사단 GOP 무인감시장비의 3분의 1가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류가 끊길 경우 자동 복구시키는 UPS, 즉 무정전 전원장치도 30분 정도 버티다 모두 소진됐고, 전류가 완전히 차단돼 비상발전이 가동될 때까지 피해 발생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부근에서 발생한 낙뢰 전류가 감시 장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전류가 차단된 뒤 곧이어 복구한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GOP 근무병력을 줄이는 대신 CCTV와 광감지센서를 설치하는 것으로 모두 1,7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21사단은 지난달 수락 검사를 완료했으며, 다음 주 본격 운용을 앞두고 장비를 시험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화천의 7사단에서는 GOP 철책을 비추는 투광등 6개가 정전되는 등 최전방 첨단 감시 장비가 자연재해에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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