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4호선 단전으로 한때 일부 구간 운행이 멈췄습니다.

무더위 속에 무궁화호와 KTX 에어컨이 고장 나 승객 수십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객들이 한참을 기다려도 전동차는 오지 않고, 단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만 이어집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운행이 중단된 건 오후 3시 반쯤.

한성대입구역부터 당고개역까지 상행선 운행이 1시간 20분가량 중단됐습니다.

[윤정순 / 서울 중계동 : 그냥 앉아 있다가 불이 꺼지는 바람에 뛰어나왔어요. 안내방송 없었어요. 그냥 왔어요.]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250여 명은 무더위에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낮 12시 10분쯤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객실 7칸 가운데 1칸의 에어컨이 고장 나 승객 20명이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오후 2시 50분쯤에도 전남 목포에서 서울로 가던 KTX 1칸의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 11명이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은 두 열차 모두 무더위 속에 에어컨을 계속 작동시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에는 서울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교차로에서 고속버스 4대가 추돌해 승객 20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앞 차량이 급정차한 뒤 뒤차들이 잇따라 추돌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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