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 탈퇴' 우려가 현실로...국제 금융시장 요동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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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국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 예상을 깨고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현실화하자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런던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응건 특파원!

EU 탈퇴 진영의 승리가 공식 발표된 건가요?

[기자]
1시간쯤 전 개표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EU 탈퇴의 승리가 확정됐는데요.

제니 왓슨 영국 선거관리위원장도 조금 전 51.9% 대 48.1%로 EU 탈퇴가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미 2시간쯤 전에 EU 탈퇴 투표가 승리에 필요한 천6백70만 표를 넘어서면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BBC 등 영국 언론들도 3시간쯤 전에 잇따라 EU 탈퇴 예측을 내놨는데요, 실제 개표 결과도 예측과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탈퇴와 잔류가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탈퇴가 우위를 잡은 이후에는 승부가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4개 자치국가별로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탈퇴가 우세했고,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잔류가 앞섰습니다.

앞서 투표 당일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잔류 쪽이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예상과 달리 EU 탈퇴로 개표 결과가 나왔는데, 찬반 운동 진영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죠?

[기자]
개표 중반 이후 EU 탈퇴 우세가 이어지자 탈퇴 운동 진영은 축제 분위기, 잔류 운동 진영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탈퇴 운동 진영은 개표 중반부터 주요 지역에서 탈퇴투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올리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탈퇴 운동을 이끈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는 개표 중반이 지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패라지 대표는 오늘이 영국이 EU에서 독립해 주권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EU 잔류 진영은 중반 이후 패색이 짙어지면서 깊은 침묵 속에 빠졌습니다.

잔류 운동을 주도했던 캐머런 총리는 곧 개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요.

캐머런 총리는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투표에서 패배하고 국론을 분열시킨 책임으로 사임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잔류 운동을 폈던 노동당 코빈 대표와 스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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