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거듭된 실패로 체면을 구긴면서도, 중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오며 기술적 결함을 단기간에 상당 부분 보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이 실질적인 위협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사거리 3천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실전 배치한 건 지난 2007년.
이후 한 번도 시험 발사를 하지 않다가, 지난 4월 부터 본격적인 시험 발사에 나섰습니다.
실전배치 후 거의 10년 만이었지만, 4차례의 시험발사는 미사일이 폭발하거나 추락하면서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사된 5번째는 150km를 비행했고, 곧이어 6번째 미사일은 400km까지 날아가면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각으로 쏜 6번째 미사일이 지상 1000km까지 치솟았다가 동해상으로 떨어졌는데, 정상 각도인 45도 각도로 쏘았다면 무수단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인 3천km 이상도 비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400km 사정거리 안에서도 대기권을 충분히 통과하는 고도로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겠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1,000km까지 올라간 6번째 미사일의 경우 핵탄두 탑재의 핵심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상황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고,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까지 실전배치 할 경우 북한 미사일은 조만간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조선중앙TV : 괌 섬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핵동력 잠수함이 발진하는 해상침략기지들을 포함해 미국의 북한 침략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 타격권에 잡아 놓은지 오래다.]
북한의 이 같은 미사일 성능 개량 작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방부는 국산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엘샘) 등을 개발하는 등 자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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