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남권 신공항 용역 조사 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한 데 대해 청와대는 공약 파기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의 신공항이라는 입장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청와대가 밝힌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청와대가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신공항 입지 선정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대변인은 우선 어제 결과 발표를 공약 파기로 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을 사실상의 신공항 건설로 보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정 대변인은 어제 용역 결과 발표에 따라 앞으로 확장될 김해공항이 동남권 신공항으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어려운 문제였지만 피하지 않았고,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하며 공약 파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입지 선정은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해진 최적의 결론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발표 이후 청와대가 미리 제3의 대안이 있다는 걸 알렸더라면 지역 갈등이 덜 했을 수 있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는데요.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입지 선정 용역은 이미 지자체장들과 합의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신공항 후속 조치를 위한 관계 장관 회의도 열렸죠?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신공항 사업에 관계된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는데요.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용역 결과를 안전과 경제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영남 지역 주민들에게, 아쉽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 계획은 기존 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게 아니라, 영남권의 새로운 거점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황 총리는 이번 입지 선정 평가 과정과 결과, 의미를 지역 주민은 물론, 국회와 국민에게도 투명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황 총리는 앞으로 김해공항의 활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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