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과 아침에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처음 발사한 무수단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두 번째 미사일의 비행 궤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이 오늘 하루에만 두 차례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아침 8시 5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재차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8분에 무수단 1발을 원산에서 발사한 데 이어 2시간 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겁니다.
군 당국은 조금 전 발사된 무수단의 비행 궤적을 분석하며 성공 여부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앞서 오늘 새벽에 발사된 무수단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사 직후 수 분 동안 비행하긴 했는데, 포물선 형태의 정상적인 미사일 궤적을 그리지 못했고, 탄도 미사일의 최소 사거리인 400∼500km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어제 북측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을 장착한 이동식 발사대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해 미사일 발사 징후를 정밀 감시해왔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무수단을 발사한 건 오늘 두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차례입니다.
4월 15일에 한 발, 4월 28일에 두 발, 5월 31일에 한 발, 그리고 오늘 두 발을 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폭발하거나 비행 도중 추락해 엔진 계통에 결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별도의 시험발사 없이 2007년 50기 안팎이 전력화된 무수단의 무기로서의 가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무수단이 사거리 3천 km 이상이란 점을 들어, 북한은 미군 괌 기지도 타격할 수 있다고 과시해왔는데, 이 역시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수단 발사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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