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직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후 그룹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된 롯데케미칼 전 재무분야 임원 김 모 씨에게는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 씨가 롯데케미칼이 장부를 조작해 수백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겁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이후 롯데그룹 관계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검찰이 롯데케미칼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그룹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주요 통로로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본 계열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케미칼이 부가세와 법인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신동빈 회장이 주력 계열사로 삼았던 롯데케미칼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는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김 씨가 비자금 관련 문서를 의도적으로 파기한 정황을 포착해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진행되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2121571372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