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의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검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는 주말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에도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소환하며 최경희 전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 20일) : 최경희 총장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 종합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 조만간 검토해 결정하겠습니다.]
결국, 특검은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최 전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경숙 전 이대 학장에게는 정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킬 것을, 이인성 교수에게는 정 씨가 수업을 빼먹고 과제를 내지 않아도 좋은 학점을 주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위증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 씨를 두 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지난달 15일) : (가을에 처음 만났네요?) 아주 잠시였고요. 거의 기억 안 날 정도로 특별한 말없이 인사 정도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최순실 씨와 최 전 총장이 수십 차례 통화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에 열립니다.
또 특검은 정유라 씨가 이대로부터 받은 특혜 의혹에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가 관여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도 소환해 모나미가 정 씨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 승마장을 산 게 아닌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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