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어제 오전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소환한 최 전 총장을 17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오늘 새벽 2시 반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 씨를 부정입학 시키고 학점 특혜 등을 제공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정 씨에게 특혜를 제공하게 된 배경과 함께 청와대나 교육부 등의 개입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조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승인을 받아 정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가 제공된 것으로 보고, 이에 가담한 김경숙 전 학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류철균 교수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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