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첫날에도 특검은 이대 교수들을 줄소환해 정유라 특혜 의혹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체포 수사 과정 내내 묵비권을 행사한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다른 혐의로 체포 영장을 다시 청구해 추가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설 연휴 첫날, 특검에는 이미 구속된 이화여대 교수들이 줄줄이 불려 나왔습니다.

오전부터 김경숙 전 학장을 비롯해, 이인성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한꺼번에 소환됐습니다.

최종 윗선으로 꼽히던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막바지 보강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검은 정유라 특혜 지시의 배경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설 연휴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이들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유라 특혜'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의 체포 영장은 48시간의 시한이 만료됐습니다.

최 씨는 체포돼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백 강요와 폭언 등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줄곧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최 씨의 이 같은 주장을 허위 사실로 일축하고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 26일) : 최순실의 경우 의혹 핵심 수사 대상자로서 더욱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 자세로 엄정히 수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최 씨가 국정농단 사태에 대부분 연루된 핵심 인물인 만큼, 또 다른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정된 수사 기간을 두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박영수 특검팀은 이른 시일 내로 '정유라 특혜' 수사를 매듭짓고, 아직 많이 남은 과제해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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