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다니던 터널에 와인이 가득 '청도 와인터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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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리쬐는 햇볕에 자외선지수도 높아 주말인데도 외출하기 걱정되는 분들 많죠.

기온도 낮고, 자외선 걱정도 없고, 향긋한 와인 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북 청도 와인 터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터널 속의 서늘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와인 터널이라고 하면 어떤 곳인가요?

[기자]
옛날에는 기차가 다니던 터널인데 지금은 와인 저장고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뒤로 보이는 터널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 나와서 내리쬐는 햇볕에도 더위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시원합니다.

주변에 빼곡히 심어진 감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 더 시원한 것 같습니다.

와인 터널은 100년 전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기차가 다니던 터널입니다.

1904년 만들어져 벌써 100년이 넘었는데 산 중턱에 위치해 기차가 다니기 어려워 1937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곳입니다.

터널 속은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15도 안팎의 기온이 유지되고, 습도도 항상 60~70% 수준으로 일정합니다.

와인을 숙성하기에 딱 좋은 환경인데요.

그래서 청도의 특산물인 감을 와인으로 만들어 숙성시키고, 저장하는 곳으로 이 터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감 와인은 지난 2005년 열린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만찬용 술로 이용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건배 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곳 와인 터널에는 감 와인 맛도 보고 터널 속 시원함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따가운 햇볕도 피하고, 서늘한 기온에 땀도 식히고, 향긋한 와인까지 즐길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도 와인 터널에서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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