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다 어제저녁에 나포된 중국 어선 선원들이 우리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이 오늘부터 대형 함정과 고속단정 등으로 구성된 중국어선 단속 기동 전단을 서해에 투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해경이 오늘부터 대형함정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해경은 오늘부터 서해 해상에 대형 함정 4척, 고속단정 8척, 헬기 1대를 투입하는 등 기동전단을 운영합니다.

연평도 해역과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 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해 두 차례와 올 상반기 이 같은 기동전단이 운영됐습니다.

해경은 이때 중국어선 172척을 나포하고, 우리 수역을 침범한 중국어선 만여 척을 퇴거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저녁 민정 경찰에 의해 붙잡혀 오늘 아침 해경으로 압송된 중국어선 선원들도 현재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오늘 아침 8시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원들 14명이 압송됐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해군과 해병,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 경찰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 2척을 붙잡은 지 약 13시간 만입니다.

해경은 체포된 중국어선이 검거 당시 그물을 끌며 불법조업 중인 모습을 증거로 확보하여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경은 이들이 불법조업을 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오늘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처럼 민정 경찰이 중국어선 2척을 한강 중립수역에서 나포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 결정을 한 건가요?

[기자]
최근 중국 어선들이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 하는 일이 극에 달하면서 지난 5일에는 우리 어민들이 직접 중국 어선을 붙잡는 일까지 있었죠.

우리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 어선이 많이 몰리는 한강 중립수역에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민정 경찰을 투입했습니다.

한강 중립수역은 정전협정 체결 당시 남북 간 우발적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임진강 입구에서 강화도 서쪽 수역까지 67㎞ 구간에 설정된 비무장지대인데요.

중국 어선이 최근 꽃게 철을 맞아 황금 어장으로 통하는 한강 하구에서 수십 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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