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 시장에 아파트 고가 분양 바람이 거셉니다.
서울 한남동의 한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무려 8천만 원을 넘어서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5천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 단국대학교가 있던 자리에 지어진 고급 아파트입니다.
32개 동에 전용면적 57∼244㎡ 600가구로 이뤄졌습니다.
민간 임대 아파트로 공급돼 2011년 입주했고, 지난 1월 임대 의무 기간이 끝나 이번에 129가구를 일반 분양했습니다.
가장 큰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80억∼84억 원.
공급면적 기준으로는 3.3㎡당 8,150만 원.
부산 해운대 엘시티 320㎡가 세운 7천2만 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반 재건축 아파트도 곧 최고가가 경신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 원, 최고 5,200만 원을 놓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 분양가는 지난해 10월 반포에서 4천만 원을 돌파한 이후 4천만 원 안팎에서 고공 행진이 꺾일 줄 모릅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2017년과 2018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70만 가구가 넘어섭니다. 입주 시점에 한꺼번에 대량 물량이 쏟아지고 경기가 나빠지면, 분양권 가격 하락이나 입주 미달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일원동 한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서울 지역 최고인 45 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기존 분양권에도 거액의 웃돈이 붙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몰려 당분간 재건축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가격이 이미 지나치게 오른 만큼 자칫 거품이 꺼지면 수요자와 시공사 모두에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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