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편의점입니다.
손님이 테이블에 휴대전화를 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지나가던 남성이 순식간에 물건을 챙깁니다.
택시 안에서 다른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슬쩍하거나,
길가에서 잠든 취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절도 피의자 : 그 휴대전화가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어요. 한동안 뒀는데 (주인이) 안 가져가니까….]
중고등학생부터 회사원까지, 이렇게 습득한 휴대전화를 매매하거나 직접 사용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피해 단말기만 270대로 시가 2억여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도난·분실 휴대전화 5만 5천여 대를 추적한 결과 30% 정도가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관계자 :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열 명 중에 아홉 명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국외로 나가는 부분도 있지만, 국내 유통되거나 취득자들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게임을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되다 보니,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은 유심칩을 교체해도 추적할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갖고만 있어도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분실 휴대전화를 우체국이나 경찰서에 반납하면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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