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옵션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북한 은행 10곳을 무더기로 제재 대상으로 올려 경제 봉쇄를 시작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친 말폭탄으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군사옵션을) 선택해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대북 군사 옵션이 완벽히 준비됐습니다. "
B-1B 랜서 전략폭격기의 모의 비행 등을 통해 군사옵션 점검을 마쳤고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군사공격을 할 준비가 됐다는 겁니다.
다만 군사옵션이 우선적 선택지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외교적 해결이 우리 목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믿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세컨더리 보이콧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대북 경제 봉쇄 조치도 시작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을 비롯한 10개 북한 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금융기관들이 이들 북한은행과 거래하면 미국 금융망 접근이 차단되기 때문에 북한은 무역 대금을 송금 받지 못합니다.
군사옵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마무리한 미국은 본격적으로 대북 경제 봉쇄 조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북한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