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주차장을 작은 공원으로 새단장했더니 시민들은 물론이고, 상인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합니다.
차보다 사람을 우선시한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움직임이 분주한 도심 속 주차 공간.
삭막했던 이 곳이 미니공원으로 변모 중입니다.
올해는 대나무로 담을 두르고 75종의 허브까지 심어,
꽃 향기를 찾아온 벌까지 새 식구가 됐습니다.
또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로 불을 밝힙니다.
[애나 코리건 / 대학생 ]
“정말 좋아해요. 빌딩 숲에서 탈출한 것처럼 정말 좋아요.”
이 미니공원은 시 교통국의 지원으로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만들었습니다.
하루 평균 250명이 쉬어 갑니다.
시민, 상인, 시청 모두 혜택을 누리는, 1석 3조의 정책입니다.
[후이 뷔/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시청엔 더 많은 세금이, 보행자에겐 공원이, 식당주인들에겐 (손님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이 생기는 셈입니다.”
미니공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되고, 겨울엔 주차장으로 쓰입니다.
뉴욕에는 이 같은 도심 공원이 현재 18곳이 있는데,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자동차가 점령한 대도시 도심이 시민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어영진(VJ)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