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의 4배’ 시간 당 116mm…출근길 ‘물폭탄’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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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등 남부지역에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와 붕괴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시간 당 100mm가 넘었는데, 기상청 예보가 빗나가 시민들은 출근길 전쟁을 치렀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지고 주변이 어둑합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차량들은 지붕만 드러내고 모두 잠겼습니다.

빗물이 상가 내부로 흘러들어 상품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시간 당 최고 116mm 물폭탄에 주택 3채가 무너졌습니다.

[추연순 / 주택 붕괴 목격자]
"꽝꽝꽝 이래서 천둥 번갠 줄 알았죠. 갑자기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연기 나고 가스 냄새나고 …"

"제 옆으로 보이는, 덮개로 가려진 곳이 폭우로 붕괴된 주택입니다.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뒤쪽에 있던 주택이 쓰러져 앞 집을 덮쳤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마을버스는 승용차를 들이받아 15명이 다쳤습니다.

경남지역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수압을 견디지 못한 하수도물이 건물 2층 높이로 솟아오릅니다.

터널 입구에 쉴새 없이 토사가 쏟아지고,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당초 남부지방에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는 또 빗나갔습니다.

[조소영 / 고등학생]
"비를 다 맞아서 머리랑 가방이랑 안에 책까지 다 젖어서… 그냥 다 젖었어요. 버스타기도 힘들었고…"

오늘 부산과 거제 지역에 쏟아진 264mm와 308mm의 폭우는 기상 관측 이래 1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김건영 김현승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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