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다시 열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자녀 입시비리 재판에 부부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법정 안 팎에서 조 전 장관의 최근 저서 '조국의 시간'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김민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법원에 나왔습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최근 발간된 책 '조국의 시간'을 들고 응원했고,
다른 한쪽에선 '부끄러운 조국'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조국을 구속하라. 조국 작가님 힘내세요.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부터 진행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선 조 전 장관과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은 짧은 대화나 필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재판 도중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책 제목을 활용해 두 사람의 혐의를 '위조의 시간'이라고 표현하자
조 전 장관 측은 "차분한 재판을 바란다"며 반발했습니다.
오는 25일 열릴 다음 재판엔 조국 부부의 딸 조민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