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잔류 계란 파동이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라졌던 계란 반찬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먹어도 좋다는 계란 갯수가 자꾸 바뀌고 있어서, 시민들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두고 조리실 내부가 분주합니다.
식당으로 몰려온 공무원들은 식판를 손에 쥐고 긴 줄을 섰습니다.
"구내식당에 나온 점심 반찬 가운데 눈에 띄는 건 계란말이 입니다.
살충제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이 식단에 올랐습니다."
[신지영 / 대전교육청 공무원]
"뜻밖에 계란이 나왔는데 보니까 신선해보이고 역시 계란 반찬 맛있을 것 같아요"
살충제 파동 속에서도 안전하다고 판단된 계란은 믿고 먹기로 했습니다.
[김은선 / 대전교육청 영양사]
"공급받던 업체에 확인 전화를 드려서 이 계란이 안전성 있는 계란인지 확인을 하고"
대형 음식점이 만든 냉면에도 삶은 계란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최자인 / 서울 성동구]
"발표도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 저도 좀 지켜보고 나서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선학교에 계란 급식 중단 공문을 보냈던 서울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대해 급식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
"적합 증명 확인을 반드시 하고 지금은 게시를 하도록 했거든요 보이는 곳에"
소비자들의 혼란 속에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들이 식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영래 김기열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