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주 대형 마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세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대형 마트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며 시민들은 또 한번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 주변이 출동한 경찰차와 구급차로 둘러싸였습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뿔뿔이 흩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한가한 저녁 시간, 대형 마트 매장 안에서 한 남자가 총탄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약 서른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사무엘 사모라 / 목격자 : 우리는 한 발의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는데 저는 총소리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 등 사망자가 발생하고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마트 직원들은 주차장 쪽으로 대피해 쇼핑카트를 바리케이드처럼 쌓아놓고 총기 난사에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해 경찰이 주변 지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용의자가 잡히지 않아 더욱 불안한 심정입니다.

[매장에 갇혀있던 주민 :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1999년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한 컬럼바인 고교와 불과 37㎞ 떨어져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대형 마트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며 시민들은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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