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면 시급 1만 원” 사장의 약속

채널A News 2016-11-01

Views 4

최저임금 만원으로 인상, 아직은 먼 얘기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열심히 일했으면 시간당 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고 하네요.

이현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강공원에 들어선 푸드트럭들.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서 청년들이 연신 스테이크를 굽습니다.

고기를 굽고 자르는 이 아르바이트의 시급은 만 원입니다.

현재 6,470원인 법정 최저임금의 1.5배나 됩니다.

취업난 속 열정페이를 강요당하는 청년들에게는 말 그대로 꿈같은 일터입니다.

[선종호 / 아르바이트생]
"쉬운 일은 아니니까 다같이 장려하자는 입장에서 시급도 많이 챙겨주고 그래서 더 재밌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장은 25세 청년 백상훈 씨.

세 번의 실패 끝에 도전한 사업이 성과를 내자 '열심히 일했으면 시간당 만 원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1년 전부터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백상훈 / S 푸드트럭 대표]
"주변에 상황이 어려운 친구들이 두세 개씩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잘 못 받는 상황들을 봐서…"

국내 최초의 스테이크 푸드트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달 매출은 1억 5천여 만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찾지 않는데 아르바이트생의 '시급 만원'부터 챙겨주다가 적자가 나는 날도 있습니다.

백 씨는 자신이 좀 덜 벌더라도, 시급 만 원의 약속을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백상훈 / S 푸드트럭 대표]
"가능한 사람들부터 먼저 이런 노력들을 한다면… 그러면 헬조선이니 수저론이니 이런 것들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윤승희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