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의 승리를 이끈 아베 총리가 본회의에서 총리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4번째 총리 자리에 오른 아베 총리는 예상대로 헌법 개정에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총선 후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아베 총리가 다시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오시마 타다모리 / 일본 중의원 의장 : 아베 신조 총리를 중의원 규칙 제18조, 제 2항에 의해 내각 총리 대신에 지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6년 6월 처음 총리로 선출된 아베 총리는 이로써 4번째로 총리 자리에 올랐습니다.
일본 역사상 같은 사람이 4번이나 총리를 맡게 된 건 지난 1952년 4번째 총리로 뽑힌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처음입니다.
내년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승리할 경우엔 최장수 총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됩니다.
새로 출범한 4차 아베 내각은 지난 8월 개각 때 등용된 각료들이 그대로 다시 기용됐습니다.
국회 3분의 2 의석 확보에 이어 새 내각 출범까지 마무리한 아베 총리는 그간 정치적 사명으로 제시해온 개헌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 개헌안 논의를 주도하는 개헌본부장 자리에 같은 파벌인 호소다 전 총무상을 내정한 것입니다.
측근을 앞세워 지난 5월 자신이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해 2020년 시행하겠다고 밝힌 대로 개헌을 밀어붙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 상황도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차기 자민당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아베식 개헌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데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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