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외교 단지에서 경계망을 뚫은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자욱한 거리에 숨지거나 다친 채 쓰러진 이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외교 단지에서 조끼를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각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현지인 등이 희생됐습니다.
[알리 나자리 / 목격자 : 테러 현장은 연기와 먼지로 덮였어요. 사상자를 태운 차량 7~8대가 현장에서 나오는 걸 봤어요.]
[모하메드 무사 자히르 / 의사 : 이 병원에 12명이 실려 왔는데, 그 가운데 여성 한 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1단계 검문을 통과한 뒤 2단계에서 저지당하자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테러범이 10대 정도로 어려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이 난 곳은 국방부 사무소 바로 옆으로, 주변에 여러 나라 대사관이 있고 한국 대사관도 불과 수백 m 떨어져 있습니다.
이 외교 단지는 콘크리트 벽으로 외부와 차단돼, 출입하려면 여러 단계 검문을 거쳐야 하는데도 테러가 난 겁니다.
지난 5월에는 테러범이 검문을 피해 저수탱크 차량을 몰고 들어온 뒤 독일 대사관 부근에서 폭발시켜 1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IS는 이번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과 정부군 사이 내전이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은 지난 20일 IS 대원이 사원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려 이슬람교도 50여 명이 숨지는 등 IS와 탈레반의 테러가 잦습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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