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국정원에서 파견 검사로 일하며 댓글 사건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오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어제 같은 의혹과 관련해 고위직 경찰 출신의 전직 국정원 간부도 고강도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 국정원을 이끈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언제 검찰에 나와 포토라인에 설 지도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장에 넥타이를 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수행원들과 함께 들어옵니다.
서 전 차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준비된 말만 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서천호 / 前 국정원 2차장(어제) : 재직 기간 국가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서 전 차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2차장으로 발탁된 뒤, 검찰의 국정원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국정원 직원들과 파견 검사들로 이뤄진 '국정원 현안 전담팀'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재준 원장 시절 국정원은 전담팀을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빈 사무실을 심리전단 사무실처럼 위장하거나, 직원들에게 수사나 재판에 대비해 허위 내용을 진술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사실상 대기 발령 상태가 된 장호중 부산지검장도 검찰에 소환됩니다.
현직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나오는 건 지난해 7월 '뇌물 주식' 의혹을 받았던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도 구속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또 이미 출국금지 조치로 발이 묶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02900124278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