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 검사가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여 만인데, 검찰은 관련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남재준 전 국정원장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장호중 부산지검장은 한 시간 전쯤인 오후 2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장 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와 관련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장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근무했는데요.
당시 윤석열 수사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 압수수색을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장 지검장이 검찰의 심리전단 압수수색이 벌어지자 가짜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을 유인하고, 조작된 서류를 압수수색 대상 물품으로 내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일, 당시 국정원 현안 TF에 속해있던 장 지검장과 팀장이었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부장검사 등 관련자 7명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 전 차장과 이 부장검사 등은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강도 높은 장시간의 조사를 받았는데요.
서 전 차장은 어제 오후 검찰에 출석하면서 재직 기간에 국가에 충성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내일 자로, 장 지검장을 비 지휘 보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도 구속되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는데요.
남재준 전 국정원장 재직 시절 일어난 일인 만큼, 검찰은 출국금지 조치로 이미 발이 묶인 남 전 국정원장도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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