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프랑스 외교 장관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강한 대북 제재로 북한을 대화의 자리로 끌어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한 양국 공조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외교부 공관에서 두 시간 50분간 이야기를 나눈 두 나라 장관은 결연한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먼저 북핵 문제를 푸는 데 두 나라가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핵 프로그램 진전이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전체에 시급하고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데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고 동북아만의 문제도 아니고….]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앞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5호를 충실히 이행해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유럽연합, EU를 이끄는 나라로서 EU의 독자적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실행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앞장서기로 약속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외무 장관 : 그래서 저희는 제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의 대북 결의도 승인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국 특파원들과 별도 간담회에서 북한 문제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의 이번 첫 유럽 방문은 상견례이면서 원칙적인 협력관계를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물이 필요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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