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휴 직후 '4대 과제' 어떻게 풀까 / YTN

YTN news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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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열흘간의 연휴 기간에 일정을 최소화하고 주로 청와대에 머물면서 국정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한미 FTA, 한중 관계 복원, 신고리 원전 공사 재개 여부 등이 추석 연휴 직후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추석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찾은 것 말고는 연휴를 대부분 청와대에서 보냈습니다.

[tbs 교통방송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 (2일) : (추석 연휴를 맞아서 일일 통신원으로 나서 주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배칠수 씨가 성대모사 하는 것 아니죠?) 하하하하]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굵직한 현안 구상에 몰두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과 18일 중국 전국대표대회 전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만약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치솟을 전망이어서 최고의 압박과 제재를 통한 대화 기조를 유지해온 문 대통령으로서는 추가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나빠진 한중 관계도 어려운 숙제입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2기를 여는 18일 당 대회 이후 한중정상회담 등 관계 복원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지난주 개정절차 추진에 합의한 한미 FTA도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백기투항'이라고 비판하자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앞으로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국회보고 같은 국내 절차를 착실히 진행하고, 우리 측 이익을 반영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0일에 제출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권고안도 공사 중단이든 재개든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문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취임 다섯 달이 지나도록 임명하지 못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나 내년도 예산안, 핵심법안 처리 등은 이번 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여야 협치의 성과에 따라 점수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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