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대정부질문...안보·언론 정책 '난타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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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의 여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대정부질문까지 번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국회법 위반을 지적하면서 한때 파행 위기에 처했고,

질의에서도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뒤 이어진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하려면 48시간 전에 질의서를 정부에 보내야 한다는 국회법을 들어,

의사일정을 거부하다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상화 절차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동료 의원들에게, 지난번에도 나왔던 국무위원들에게, 그리고 더구나 우리 국민께 사과와 유감 표명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 속에 대정부질문 파행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격앙된 분위기는 대정부질문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적폐 청산을 앞세워 지난 보수 정권 9년을 정면으로 겨냥했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이 여론조작을 해서 이명박 정부가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켰습니다. 박근혜 정권 검찰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문건을 포함한 여론조작 사건을 철저히 은폐했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과 복지, 언론 정책 등을 비판하면서 정권 초기 내걸었던 '협치'도 사라졌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KBS, MBC의 야당 측 인사의 개인 비리를 부각하고 또 시민단체로 압박하고, 명색이 대한민국 집권당이 이런 음습한 음모나 꾸미는 정당입니까?]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이 먼저 야당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대통령은 스스로를 위해 야당을 애국심 있는 동반자로 인정해야 합니다. 김정은에게 베풀어지는 한없는 관대함이 야당에도 베풀어 져야 합니다.]

바른정당 창업주 가운데 한 명인 김무성 의원 역시 14년 만에 대정부질문에 나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북한은 핵을 손에 쥐고서 대화에 매달리는 문재인 정부를 상대도 하지 않습니다. 외교·안보에서 핵심이 되어야 할 4강 대사에는 전문성도 외교력도 없는 캠프 측근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문재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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