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발사대 4기와 지원 장비 진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과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거칠게 충돌하는 긴박한 상황이 자정부터 아침까지 이어졌지만, 지금은 경찰도 철수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8천 명에 달했던 경찰 작전 인력은 지금은 모두 철수했고, 일부 경비 인력만 남았습니다.
700여 명에 이르렀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도 대부분 자리를 떴고, 일부 마을 주민들만 마을회관 언저리에서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자정부터 오전 9시 정도까지 이어진 거친 몸싸움의 현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평온한 상황인데요.
천막과 집기 등이 부서진 것에서 경찰과 주민, 단체가 거칠게 부딪혔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불과 5~6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경찰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 단체 회원들이 뒤엉켜 말 그대로 아수라장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경찰은 사드 발사대 진입로 확보 작전을 진행하면서 도로 위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는 지역 주민과 사드 반대 활동가들을 거칠게 몰아세웠고, 또 주민과 활동가들도 이에 맞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몸싸움을 이어갔습니다.
9시간이 넘는 대치 상황이 반복되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오늘 사드 발사대 진입과 관련해 40여 명이 다쳤고, 그 가운데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긴박한 분위기도 사드 발사대가 들어가면서 수그러졌습니다.
오전 8시 10분쯤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가고, 뒤이어 사드 관련 장비도 진입하면서 충돌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발사대 임시 배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상황이 대부분 마무리 됐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은 8천 명이 넘는 공권력을 한밤중에 동원해 사드 배치를 강행한 오늘은 문재인 정부의 폭거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배치된 사드를 철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성주군에서 Y...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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