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 판정 달걀, 3주 뒤 살충제 성분 24배 검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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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충제 적합 판정을 내린 산란계 농장 달걀에서 기준치의 24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린 지 불과 3주도 되지 않아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 전수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 달걀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는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농장 5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경남 양산의 한 산란계 농장은 '적합' 판정을 받아 달걀을 유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 조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지역 판매상과 대형마트의 달걀을 검사했더니,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이 공급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24배인 0.24mg이 검출된 겁니다.

[이병훈 / 부산시 농축산유통과 주무관 : 이번 검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분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지난 25일 생산 달걀 8천여 개는 모두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경북 김천의 한 농장 달걀에서는 지난달 전수조사와 달리 농약 성분의 일종인 비프로닐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1kg당 0.01mg으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기준보다는 적지만, 폐기해야 한다는 지침과 달리 7,650개가 시중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정부의 전수 조사 결과와 정반대의 결과가 지자체 조사에서 나오면서 기존 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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