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단히 엄중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군요?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알려진 뒤 청와대는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상임위원회는 국제 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을 대단히 엄중한 것으로 평가하고,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북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지만, 무기명과 같은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내용을 보고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 20분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공조도 거듭 확인했는데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가 끝난 뒤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5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한미 방위공조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양측은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같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광범위한 대처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하기로 하고, 이번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통화에서 틸러슨 장관은 대화를 제의했는데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대화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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