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靑 문서 파일 9천여 건 발견...조윤선 항소심 변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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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청와대 경내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문건들이 쏟아져 나온 데 이어, 청와대 컴퓨터에서도 전 정부 문서 파일 9천여 건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항소심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지난 10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서 파일 9천 3백여 건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폴더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자료가 2백여 건씩 포함돼있었는데, 이 가운데는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담겼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문서 파일은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의 자료였습니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비서관이 제2부속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기간인데, 문서 작성도 제2부속실에서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지난달 재판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던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항소심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입니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문서 파일을 통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면 항소심에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제2부속실 파일 등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 요구가 있을 경우 제출할 예정입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박영수 특검은 항소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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