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개고기에서 항생제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단체 조사 결과 몇몇 살코기에서는 패혈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인 세균도 나왔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곳곳에 굵은 철창이 눈에 띄고, 냉장고 안에는 살코기가 가득합니다.
개고기를 파는 서울의 재래시장 풍경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개고기에서 항생제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포함해 전국의 스물다섯 개 재래시장의 점포 90여 곳을 검사한 결과, 절반인 42곳에서 항생제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식용고기의 허용 기준을 밑돌기는 하지만, 검출된 비율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일반 축산물의 무려 100배에 달합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 현장은 너무 처참합니다. 사실. 이렇게 방치되는 동안 (개고기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해결해야 한다…]
특히 동물보호단체가 검사한 개고기에서는 예외 없이 세균과 바이러스도 검출됐는데, 전문가들은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혜원 / 건국대학교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 : 다양한 항생제 성분이 있는 개고기 먹었을 때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심각할 경우에는 패혈증까지도 갈 수 있는…]
개 사육업자들은 항생제 사용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출하 직전의 성견에게는 쓰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최현식 /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 강아지일 때 3개월에서 5개월 정도일 때 질병이 조금 있는데, 아픈 개만 치료하는 거죠. 수의사 처방을 받아서 그 양만큼만 사는 거에요.]
하지만 개들에게 축산폐기물을 먹인다는 주장부터 항생제 성분 검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식용 개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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