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주옥순, 집회서 과격 문구…검찰 송치
'아베에게 사과' 발언으로 논란…폭행 혐의 조사
주옥순, 한국당 경북 포항갑 예비후보 등록
김형오, 불출마 선언 의원 만나 '물갈이' 논의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서 공천 관련 전권을 받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경북 의원 절반 이상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과격한 집회로 논란을 빚어 온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경북 지역에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이른바 '태극기 집회'.
대표적 보수단체로 꼽히는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는 문 대통령과 관련된 과격한 영어 팻말을 들고 단상에 올랐습니다.
결국, 주 대표는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지난해 8월) : 반드시 저 문재인 정권을 하야시켜야 합니다. 여러분!]
이보다 앞서 정부의 지소미아 폐기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에게 사과한다"는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촛불 집회 때는 중학생 뺨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 시절,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되기도 했던 주 대표는 현 정권에 맞서겠다며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 현 정권과 맞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포항을 비롯한 대구 경북 지역, 이른바 TK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 물갈이가 목표인데,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만나 물갈이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칼을 들었으니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느냐면서 속 시원하게 말해달라는 취지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K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해야 중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 13명 가운데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대부분 PK 지역구 출신입니다.
TK는 단 한명 뿐입니다.
TK는 한국당의 확실한 정치적 기반입니다.
불출마자가 현저히 낮다는 건 계속해서 한국당 안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절반 이상 물갈이가 실제 이뤄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121214704629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