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2년 동안의 수감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가혹한 고통을 겪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서는 한명숙 전 총리는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비교적 밟은 표정이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 이해찬·문희상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과 지지자 100여 명이 한 전 총리를 맞이했습니다.
[한명숙 / 전 총리 : 의정부까지 멀리서 달려오신 여러분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건넨 한 전 총리는 이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 전 총리 :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당분간 정치활동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옥중서신을 통해서도 정치를 멀리하겠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앞으로 오랜 기간 선출직에 나설 수 없습니다.
대신 책 쓰는 일을 하면서 일상의 안정을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 출소 직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의한 정치 보복이라며 무엇보다 검찰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건설사 대표에게서 9억여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YTN 이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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