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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정치권..."역사 왜곡" vs "국론 분열"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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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1919년으로 못 박으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범여권은 그동안 보수 정권이 역사를 왜곡해왔다고 공격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색깔론까지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역사를 명쾌하게 정리했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자랑스러운 역사를 외면해왔다며 지난 보수 정권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애써 외면하며, 건국의 역사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심지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고 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역시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3·1 운동과 임시정부에서 시작된다는 점이 헌법에도 명시된 만큼, 당연한 역사 인식이라는 겁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1919년 건국설은 이승만 정권 탄생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이고, 북한을 의식해 1948년 건국을 부정한다며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6일) : 그건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1919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남북한의 정통성 싸움을 피해가자는 겁니다.]

바른정당은 역사적 판단을 떠나 이념적 대립과 갈등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에 건국절 논란이 가세하면서 증세와 복지 등 국정 현안에서 이념 전반으로 여야 대립이 전선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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