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되고 밤사이 일대 주택가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치단체에서는 사고가 난 지 4시간이나 지나서야 단수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서 솟구쳐 나온 물로 도심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와 승용차들은 흙탕물 바다가 된 도로 위를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지름 120㎝의 상수도관이 터져 울산 두왕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긴 겁니다.
사거리의 차량 통행은 전면 중단됐고, 인근 주택가에는 수돗물 공급도 끊겼습니다.
[오다정 / 울산 성남동 :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당황스럽고 아침에 출근하는 게 너무 걱정이에요.]
남구와 동구, 울주군 등 울산 상당수 지역이 단수 피해를 봤지만, 주민들이 단수 안내 문자를 받은 건 수도관이 터진 뒤 4시간이나 지나서였습니다.
때늦은 안내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단수 피해 주민 : 자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물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문자를 다시 보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물을 언제 내보낼 예정이라든가 공지해야 하는데….]
울산시는 현장 상황 파악과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려 안내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울산시청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시청 재난관리과에서 행정안전부에 보고하고, 행정안전부에서 문자를 보내는 거거든요. 저희가 이제 급하다 보니깐 안내문자를 보낸다고 전송했는데 몇 군데 빠졌나 봅니다.]
시는 상수도관이 파손된 구간을 확인해,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81604192254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