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석방했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병보석 했다고 밝혔지만 캐나다 국가안보보좌관이 방북한 직후 내려진 조치여서 석방 교섭이 성공한 결과로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초 북한에서 인도주의 사업을 하다 체포된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북한이 억류 31개월 만에 임 목사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북한 중앙재판소는 교화 중이던 임 목사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병보석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가 캐나다의 대니얼 장 국가안보보좌관이 방북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인 만큼 특사의 석방교섭이 성공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임 목사는 억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돼 끝내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경우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웜비어 사태에서 발생했던 국제사회의 비난 공세를 피하는 그런 차원에서 인도주의라고 하는 견지, 그 과정에서의 석방을 선택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잇단 군사 도발로 국제사회의 고립이 심해지자, 숨 고르기를 위해 인도주의적 조처를 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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