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무장조직에 억류돼 있던 일본인 남성이 3년 4개월 만에 석방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여러 나라가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하면서도 몸값 지불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입니다.
총으로 무장한 두 남성 앞에서 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 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야스다 준페이 / 시리아 억류 언론인 : 지금은 2018년 7월 25일입니다. 상당히 나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빨리 구해주세요.]
일본 정부는 2015년 6월 시리아에 들어갔다 이슬람 무장조직에 억류돼 있던 야스다 씨가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3년 전에 시리아에 구속됐던 야스다 준페이씨가 석방된다는 정보를 카타르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야스다 씨는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 남부의 한 출입국 시설로 이송돼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터키 주재 대사관 직원을 현장에 보내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귀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무사 귀환의 바람을 담아 종이학을 접으며 버텨온 부모는 쏟아지는 눈물에 목이 메었습니다.
[야스다 준페이 씨 모친 : (종이학이) 장난감같이 보이지만 한 가지 소망을 담아 매일 접었습니다.]
야스다 씨가 시리아 무장 조직에 납치된 뒤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억류된 상태에서 그간 여러 민간단체와 이 무장조직이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석방 과정을 자세히 밝히진 않았지만 여러 나라 특히 터키와 카타르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몸값 지불 등 금전거래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 있는 한 단체는 몸값을 카타르가 냈으며, 이는 억류 언론인의 생존과 석방에 카타르가 힘을 다했다는 자세를 국제적으로 호소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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