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1년 넘게 억류했던 미국 대학생을 혼수상태인 채로 석방했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다시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석방 협상을 위해 미국이 북핵 6자회담 대표를 전격적으로 평양에 보내 앞으로 북미 관계 상황이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미국인을 억류했다가 풀어주기를 반복하는데, 이른바 '인질외교'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하나요?
[기자]
일단은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은 예전에도 억류자 석방을 통해 대외 관계 활로를 만들거나 북미 대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 왔습니다.
2차 핵실험으로 비판 목소리가 높았던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방북을 유도했고, 결국 억류돼있던 미국인 기자 둘을 석방했고요.
또 2014년에는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국 국가정보국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둘을 석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역루됐다 풀려난 웜비어는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으로 지난해 1월에 관광차 방문을 했습니다.
북한에 가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가 됐고 같은 해 3월에 체제 전복이라는 혐의로 15년이라는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어제 미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석방 사실을 알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북미가 대화 창구가 모두 끊긴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않는 웜비어 씨를 석방했다.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풀려났고 또 왜 그런 상태가 됐는지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북미 관계에 과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요.
미국 내 여론은 일단 석방됐다는 자체보다는 억류됐던 미국인이 어떤 이유인지도 모른 채 극단적으로 악화된 몸상태로 풀려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최근 가뜩이나 북한 인권 탄압 실태가 국제사회의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제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직 당국자가 북한에 갔다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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