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이 내일 열립니다.

특검팀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지 160일 만인데요.

과연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형량을 구형할지 관심입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법조팀 최두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일단 지난주 재판부터 간단히 좀 짚어보죠.

피고인 신문 당시 이 부회장 모습은 어땠나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피고인 신문에 흰색 와이셔츠에 정장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평소처럼 꼿꼿한 자세로 재판부 질문에 답했는데요.

신문 초반에는 조금 긴장한 듯 헛기침도 하고, 특검 질문을 놓쳐 다시 질문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이 진행될수록 이 부회장은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독대 당시 JTBC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질책받았던 상황 등에 대해서는 흥분하면서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때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면서는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했다가 다급하게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 라고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또, 지난주 재판에서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는데, 특검과 삼성 측 주장이 확연하게 갈렸죠?

[기자]
우선 핵심은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과정에서 청탁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면서, 돈의 성격을 뇌물로 판단했는데요.

삼성 측은 특검의 주장이 '가공의 프레임'이고 최순실 씨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하나의 쟁점은 삼성에서 정유라 씨의 승마를 지원한 걸 뇌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인데요.

특검은 승마 지원에 대해선 실제로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이라고 판단했지만, 삼성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정유라를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제 이 부회장 재판의 심리는 내일 마무리되는군요.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공판이 내일 오후에 열리죠?

[기자]
내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됩니다.

특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은 30분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피고인 5명의 최후 진술 시간을 포함하면 재판은 2시간이 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선, 특검이 이 부회장의 형량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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