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이 오늘(19일) 열립니다.
그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이 부회장은 오늘은 자유의 몸으로 법정에 출석하게 되는데요.
다음 달에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재판도 앞두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다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7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이 부회장은 자신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3일) :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취업제한과 보호관찰이라는 제약 외에도 이 부회장에게는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당장 오늘(19일) 오전 10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이 열리는데, 이 부회장은 출석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라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그동안 구속 상태로 받던 재판을 이제는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됐지만, 거의 매주 목요일에 재판이 잡혀 있습니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은 이 부회장이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승인했는지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재판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오늘(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첫 재판은 변호인 요청으로 다음 달 7일로 연기됐습니다.
애초 벌금 5천만 원에 약식기소됐지만 경찰 수사로 혐의가 늘면서 검찰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재판 2개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가석방 기간인 내년 7월 전에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가석방 효력을 잃게 됩니다.
다만,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은 사안 자체가 복잡한 데다 다른 삼성 관계자들도 함께 재판받고 있어 진행이 더디고,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역시 내년 7월 전에 형이 확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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