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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뒤 첫 재판 '묵묵부답' 출석...박범계 "취업제한 위반 아니다" / YTN

YTN news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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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뒤 첫 재판 출석…신변보호 요청
취재진 질문에 대답 없이 곧장 법정으로 들어가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 진행 중


지난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한 건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힘내라'는 응원과 '재벌 특혜'라는 외침 사이로 이재용 부회장이 탄 차가 법원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을 법원 직원들이 보호하며 법정으로 이동합니다.

지난 13일 가석방된 뒤 처음으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나온 건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 부회장 측에서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겁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가석방 뒤 첫 재판입니다. 입장 있으실까요? 경영 행보가 취업제한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업 승인 신청하실 겁니까?) …….]

이 부회장은 앞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된 국정농단 뇌물 사건과는 별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여러 불법 행위를 승인했다는 혐의를 두고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이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거의 매주 목요일마다 재판에 나와야 하는 이 부회장은 다음 달 7일에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도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 참여를 둘러싼 잡음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취업제한 규정 위반 아니냐는 지적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정보가 제한적이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무보수·미등기 임원이라 취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미등기 임원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고 그렇게 되면 이사회라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냐를 따져봐야겠지만 그것은 취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

하지만 시민단체가 이 부회장을 취업제한 규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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