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랍에미리트연합, UAE의 두바이에 있는 86층짜리 고층 주거용 건물 '토치 타워'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지금은 불길이 잡혔습니까?
[기자]
일단 불길은 잡힌 것으로 조금 전 전해졌습니다.
두바이 86층 주거용 건물 토치 타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토치 타워 한 측면의 하단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모두 불길이 번졌는데요.
AP통신은 근처에 있는 자사 기자의 말을 빌려 이번 화재 때문에 건물의 40층가량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 새벽 1시 쯤 발생한 것으로 외신은 보도했는데요.
두바이와 우리가 5시간의 시차가 있으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쯤 난 겁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4시간이 훌쩍 지났는데요.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았다고 두바이 당국이 밝힌 것으로 AP통신이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당국은 아직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인해 건물 파편들이 계속 밑으로 떨어지고, 연기가 심해지고 있지만, 거주민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두바이 당국은 불길 확산의 원인으로 건물 외벽에 장착된 가연성 외장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6월 발생했던 영국 런던의 그렌펠타워 참사를 연상케 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완공된 86층짜리 토치 타워는 주거용 79개 층에 모두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완공 당시 주거용 건물 중 세계 최고층 기록을 세웠고요, 두바이 마리나 요트 선착장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토치 타워는 방 2개짜리 아파트 1채 값이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억 6천 만원에 이르고 8층짜리 주차장과 수영장을 갖춘 고급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5년 2월에도 대형 화재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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